일요일 새벽, 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 '아이손' 온다

관측기회 처음이자 마지막...과천과학관 관측기회 제공

아이손 혜성© News1

"오는 일요일 새벽, 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 '아이손'(ISON)을 직접 만나세요."

국립과천과학관은 17일 새벽 4시~7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 일대에서 '꼬리치는 혜성 아이손 공개관측회'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손 혜성은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 천문연구팀인 '국제과학광학네트워크'(ISON)가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아이손으로 이름 붙여졌다.

이 혜성의 학술명은 'C/2012 S1'으로 S는 9월 16∼30일 사이에 발견됐다는 뜻이고, 1은 그 기간에 첫 번째로 발견됐다는 뜻이다.

아이손 혜성을 볼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 혜성은 이동 궤도가 타원형이 아닌 포물선이기 때문에 한번 왔다가 태양을 스치고 지나가면 다른 곳으로 영원히 떠나가기 때문이다.

아이손 혜성 관측위치(국립과천과학관 제공)© News1

아이손의 꼬리가 길게 밀려나가 밝은 모습을 연출하는 모습 때문에 '꼬리치는 혜성'이란 별칭이 붙었는데, 이는 핵 속 물질들이 폭발적으로 분출돼 나오는 압력 때문이다. 혜성의 꼬리는 근일점인 29일(한국시간)을 전후해 최고조에 달할 예정이다.

과천과학관의 공개관측회는 1부 '별마중 놀이'를 시작으로 2부 혜성에 대해 알아보는 '혜성! 너 낯설다'와 겨울철 하늘을 이야기로 만나보는 '스토리 나잇'(Story Night), 3부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관찰해보는 '혜성을 들었다 놨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