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머리카락 대신 손톱이 자라는 美 여성

머리에서 머리카락 대신 손톱이 자라는 희귀병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이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응용범죄학을 공부하던 사니나 이솜(28)은 지난 2008년 천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이 희귀병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스테로이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이솜의 피부가 점차 오돌토돌해지며 검게 변해간 것이다.
이어 이솜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온 몸에 흉터가 생겨났다. 급기야 그의 머리에서 손톱 세포와 유사한 인체조직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이솜은 지난해 8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병원을 찾아갔다. 이 병원에서 만난 의사는 검사를 통해 이솜의 모낭이 정상적인 피부세포보다 머리카락 세포를 12배나 많이 생산해 머리에서 손톱같은 세포가 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병의 원인을 파악한 결과 이솜은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는 앉을 수도, 걸을 수도 있게 됐다. 이솜은 "지금은 지팡이를 집고 걷지만 언젠가 스스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이 점차 호전되고 있지만 이솜에게는 여전히 걱정거리가 남아 있다. 바로 재정 문제다.
이솜의 보험사는 그가 받고 있는 치료를 특수 치료로 분류해 17개의 약물 치료 중 5개에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솜의 치료비는 이미 2억8000만원을 훌쩍 넘은 상태다.
이에 이솜은 재단을 만들어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모아진 돈은 이솜의 치료를 위해 쓰인 후 그와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이솜은 "나와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나는 꼭 이 병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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