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속의 공주? 두 달동안 잠만 잔 英소녀

영국의 한 소녀가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깨어나지 않고 잠이 들어있었다고 더선지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 동안 잠만 잔 소녀는 스테이시 코머포드(15). 그가 겪은 증상은 '클레인-레빈 증후군'이다.
소위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희귀병은 1년에 2~3차례씩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이상까지 수면상태에 빠지게 되는 증상을 보인다.
이 증후군은 과다수면뿐만 아니라 폭식증·우울증·기억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영국 국립위생연구소는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잠자는 동안 일종의 '에피소드(Episode)'를 겪게 된다고 알렸다.
스테이시의 경우는 이 '에피소드'기간이 무려 두 달 동안 지속됐다.
코머포드의 어머니 버니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시가 한 번 에피소드 상태가 되면 잠을 자는 중간에도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마신다. 그러나 깨어있는 상태라고 보긴 어려워 '수면상태'라고 부른다"며 스테이시가 비몽사몽 상태일 때 음식을 먹인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수면상태'일 때는 우울해 하며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데 손쓸 방법이 없다. 마치 전혀 다른 두 아이를 키우는 것 같다"고 전했다.
버니는 "딸이 잠에서 깨어나면 잠든 다음 날 이라고 생각하고 수면에 빠진 기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클레인-레빈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스탠포드대학 수면발작증상 연구소는 '클레인-레빈 증후군'은 10대 성장기 청소년에게 일어나는 일종의 수면 장애 증상으로 대체로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치료된다고 전했다.
'클레인-레빈 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종의 자기면역질환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국립위생연구소는 이 증후군의 정확한 치료법은 아직 없으며 무리한 약물치료는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lang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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