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 에이즈 치료 가능성 열리나 … HIV 완치환자 등장

에이즈를 발발하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 결핍 바이러스)의 완치 가능성이 보인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를린 환자'로 잘 알려진 티모시 브라운은 2006년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의 몸에 있던 HIV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에이즈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브라운의 주치의는 2010년 '블러드'지를 통해 "HIV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치의는 "브라운에게 골수를 기증한 사람이 HIV에 저항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녔다"고 전했다.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에이즈 치료에 쓰이는 CCR5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고 있었다. 이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백인 100명중에 한 명꼴이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완치라고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스페인에서 열린 학회에서 학자들이 "브라운의 경우 HIV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사이언스인사이더'지가 전했다.
8일 열린 'HIV와 간염 바이러스' 워크숍에서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디에고 캠퍼스(UCSD)의 바이러스학자 스티븐 유클은 "완치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가 요점이다"라며 브라운의 HIV 완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툴롱 종합병원의 알랭 박사는 "브라운의 경우 2006년에 지니고 있던 바이러스가 변이됐을수도 있다"며 "변형된 형태로 잔존했을 수 있다"고 전하며 바이러스 재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HIV 음성반응에 대해선 지속적인 검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ang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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