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레모네이드'의 비밀… 충격 그 자체

노란색 레몬으로 만드는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는데 웬 분홍색 음료수가 나와 의아했던 적이 있는가.
이는 레모네이드에 크렌베리·라즈베리 주스나 적색 계열 식용 색소를 넣어 만든 분홍색 레모네이드(핑크 레모네이드)다.
그런데 이 음료의'과거'가 가히 충격적이다.
미 허핑턴포스트는 책 '핫도그는 어떻게 빵을 찾았나(How the Hot Dog Found Its Bun)'의 저자 조쉬 채트윈드를 인용해 핑크 레모네이드의 원조에 대한 두 가지 설(說)을 10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분홍색 스타킹을 빤 물이 핑크 레모네이드로 둔갑했다는 것이 첫번째 설이다.
채트윈드에 따르면 1857년 상인 피트 콘크린은 서커스장에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그러다 물이 다 떨어져 그는 난관에 봉착했다. 근처에 물을 구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탈의실로 뛰어가 서커스 출연진 패니 재이미슨을 만났다. 콘크린의 다급한 상황을 들은 그녀는 급한대로 양동이에 든 물을 건넸다. 이 물은 그녀의 분홍색 팬티 스타킹을 담갔던 것이어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하지만 '천하의 장삿군' 콘크린은 이 '분홍색 팬티 스타킹을 우린' 물을 딸기 성분이 들어간 새로운 스타일의 레모네이드로 속여 팔았다고 한다.
두번째 설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1912년 뉴욕 타임스는 "1872년 헨리 얼롯이라는 바 매니저가 정통(노란색) 레모네이드를 만들던 중 빨간 시나몬 캔디를 실수로 떨어뜨렸다. 그런데 이 음료에 대한 반응이 좋자 얼롯은 계속해서 만들어 팔았다"고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두 가지 주장 모두 '갈증이 가시게' 들리진 않지만, 결코 최고의 여름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들의 입맛을 망치려는 건 아니라고 익살스럽게 전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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