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배추' 이어 '염색 상추'까지…색소 입힌 중국 업체 6곳 적발

중국 '빌리빌리(Bilibili)'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에서 '발암 배추'에 이어 신선한 채소를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려고 색소를 입힌 '염색 상추'를 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5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 농업농촌국과 시장관리감독국은 온라인에서 제기된 '상추 구매 과정에서의 염색' 의혹과 관련해 합동 단속을 벌인 끝에 6개 업체의 불법 행위를 확인하고 입건했다.

당국은 관내 채소 수매·저장·유통업체 53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6개 업체가 상추를 수매하는 과정에서 식품첨가물인 '과록(果绿)' 색소를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체들은 관련 법에 따라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당국은 나머지 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집단 경고와 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국내에서 '궁채'로 불리는 줄기상추에 색소를 입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한 블로거는 채소 작업장 13곳을 직접 둘러본 결과 절반 이상에서 비슷한 장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중국 간쑤성 위중현의 한 작업장에서 줄기상추를 플라스틱 통에 담긴 녹색 용액에 넣었다가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사용된 용액을 검사한 결과 파란색과 노란색 계열의 식용 색소가 검출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국은 사용된 색소가 음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지만 신선 채소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상추는 모두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단속에 그치지 않고 관내 채소의 재배·수매·운송·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법을 위반한 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중국산 배추의 이른바 '포름알데히드 배추' 논란 이후 수입산 채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