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묻으면 안 돼"…에어컨 실외기 방안에 설치, 여친이 발견 '폭소'

인도 남성 실수 화제…"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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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인도의 한 남성이 에어컨 실외기를 실내에 설치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러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스18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한 여성이 친구에게서 도움을 요청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친구인 남성은 약 3만 5000루피(약 56만 원)를 들여 새 에어컨을 구매한 뒤 직접 설치했다. 하지만 에어컨을 켜도 방안 온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자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는 "에어컨은 계속 돌아가는데 전혀 시원해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했고, 여성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문제는 여성이 사진을 받아 본 순간 드러났다. 벽걸이형 에어컨의 실내기는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었지만 열을 외부로 배출해야 하는 실외기마저 같은 방 안에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은 "사진을 보자마자 웃음이 터졌다"며 "친구가 직접 설치했는데 실외기까지 실내에 달아놨더라"고 전했다.

여성이 방 안에 설치한 이유를 묻자 친구는 뜻밖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밖에 두면 먼지가 쌓일 것 같아서 안전하게 실내에 설치했다"고 답했다.

여성은 "실외기의 역할은 실내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인데 이 친구는 그 열을 다시 방 안에 가둬둔 셈"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쯤 되면 에어컨도 '내가 고장 난 게 아니라 설치한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사연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한 방에서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경험하는 방법", "에어컨이 열심히 일한 만큼 실외기가 다시 방을 데우고 있다", "자신감만큼은 전문가급", "공학자들도 고개를 갸웃할 발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