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린 안 주더니 중동엔 수출"…천궁-II 중동 진출 확대에 뿔난 우크라
- 문영광 기자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한국이 중동 국가들과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KM-SAM II)의 공급 계약을 준비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4일(현지시간)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궁-II 수출을 거부했으나 카타르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 두 곳과의 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천궁-II를 운용 중인 국가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뿐”이라며 “새로운 계약이 확정될 경우 중동 지역 내 천궁-II 운용국은 앞서 도입을 결정한 사우디·이라크를 포함해 5개국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에서 천궁-II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것은 미국의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이 시작된 이후 UAE에서 도입한 천궁-II가 그 성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UAE는 지난 2022년 35억 달러를 들여 총 10개 포대 분량의 천궁-II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4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됐으며, 올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습에 대응해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초기부터 천궁-II 운용국 대열에 합류하기를 지속적으로 희망해왔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전쟁 중인 국가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규정을 이유로 수출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한국의 무기 수출 정책이 항상 일관되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라며 “UAE가 이란으로부터 지속적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도 수출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뿐 아니라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천궁-II의 기술적 기반 일부가 러시아에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러시아 S-400, S-350 시스템에 사용되는 미사일 계열과의 협력이 있었다”며 “이러한 배경은 한국이 천궁-II의 대(對)우크라이나 수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잠재적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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