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비치 아닌데 왜 다 벗어!"…나체족 몰리는 이곳, 주민들 기겁[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태국 푸껫의 한 해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체로 수영하거나 일광욕을 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현지 당국이 단속 강화에 나섰다.
최근 파타야 메일과 태국 공영방송 MCO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껫 라와이 자치구는 지난 6일부터 관광 경찰과 함께 해변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관광객 관리에 들어갔다.
매체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공 해변에서 나체 상태로 수영하거나 일광욕을 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곳은 라와이 해안가에 위치한 한적한 모래 해변으로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섀도 비치(Shadow Beach)'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소다. 현지 당국은 러시아와 유럽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옷을 벗은 채 수영하거나 일광욕을 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일부 여행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해변은 일반 해수욕장임에도 '누드 비치'로 잘못 소개하는 글이 확산되면서 찾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섀도 비치는 약 800m 길이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곳으로 인근의 일몰 명소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해당 해변은 사유지가 아닌 공공 토지로 별도의 입장료도 없다.
현지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은 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행동이 지역 관광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나체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나체 수영 등은 음란 행위로 간주해 최대 5000바트(약 2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푸껫 주정부는 알몸 소동의 재발을 막기 위해 행정·경찰·관광 부서에 긴급 지침을 하달하고 △해변 순찰 강화와 엄격한 법 집행 △다국어 금지 표지판 설치 △대사관 및 여행업계와 협력을 통한 현지 문화 존중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해변 입구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여러 언어 안내판을 설치해 공공장소 규정을 보다 명확히 알릴 계획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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