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뒤 '불륜' 고백, 용서 바란 노르웨이 선수…전 연인 "재결합 없다"
바이애슬론 스타 "3개월 전 외도…인생 최대 실수" 반성
"이런 상황 놓이길 원치 않아"…전 연인, 재결합 부정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간판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가 동메달 직후 불륜을 고백한 가운데, 전 여자 친구가 "용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11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딴 노르웨이 선수가 경기 후 바람을 피운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된 가운데 전 연인이 A 씨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노르웨이 최고의 바이애슬론 선수 중 한 명인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가 3위를 차지한 뒤 진행한 방송 인터뷰 내용에 대해 A 씨는 '나는 이런 상황에 놓이길 원치 않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앞서 레그레이드는 이날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2분 19초 8을 기록, 요한 올라브 보튼(노르웨이·51분 31초 5)과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 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4×7.5㎞ 릴레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레그레이드는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레그레이드는 경기 후 "6개월 전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면서 "그런데 3개월 전, 인생 최대 실수를 범했다.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자 잘못을 반성했다.
일주일 전에 여자 친구에게 이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힌 그는 "많은 사람이 이제부터 나를 다르게 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난 오직 그녀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금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나에게 운동은 뒷전이 됐다. 이 기쁨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레그레이드는 자신의 매우 개인적인 소식으로 인해 금메달을 딴 팀 동료의 관심을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한의 하루를 망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이런 인터뷰를 한 건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제정신이 아니다"고 사과했다.
이후 전 연인 A 씨는 노르웨이 매체 VG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절대로 레그레이드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히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 세계 앞에서 그런 공개적인 사랑 고백을 했다 해도 그것은 그의 선택이다. 나는 이런 상황에 놓이길 원치 않았다"며 "이렇게 말하는 것조차 힘들다. 레그레이드 역시 나의 감정 상태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고 전하며 재결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또한 라에그리드의 고백을 두고 노르웨이 바이애슬론의 또 다른 스타이자 올림픽 5회 우승자인 요하네스 팅네스 뵈 역시 "그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가 고백한 타이밍 장소 등 모든 것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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