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로 머리 말리지 말라 했잖아"…딸에 격분한 아빠, 살림살이 '박살'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의 한 아버지가 딸이 수건 대신 휴지를 사용해 머리를 말렸다는 이유로 집을 부수고 딸 방 문을 발로 차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베이징 TV 등에 따르면 아버지의 난폭한 행동은 지난달 26일 아내에 의해 온라인에 폭로됐다.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만 1억 1000만 회 이상 조회되면서 대중의 분노를 일으켰다.
중국 남부 고아둥성에 사는 어머니에 따르면 딸이 머리를 감은 후 남편이 딸의 머리카락에서 비듬처럼 보이는 부스러기를 발견했다.
남편은 딸에게 자신이 하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휴지로 머리를 말렸는지 물었다.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소녀는 수건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아버지는 믿지 않았다.
아버지가 왜 휴지 사용에 그토록 화를 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온라인에서는 휴지 가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영상에 따르면 격분한 아버지는 먼저 헤어드라이어를 부숴버렸다. 딸이 방으로 피신하자 아버지는 문을 열려고 자물쇠를 거칠게 돌렸다.
남성은 문을 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플라스틱 의자를 집어 들어 문에 내리쳤다. 그리고는 문을 여러 번 발로 찼다.
남성의 폭언 이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불분명하다. 어머니는 나중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누리꾼들은 "그가 왜 그녀의 머리를 말릴 때 휴지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사소한 문제인데", "까칠한 사람은 부모 자격이 없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 "아이가 그 방 안에서 얼마나 무력하고 두려웠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어머니가 이혼하지 않으면 공범으로 간주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에 위치한 심리 기관인 위차이치자 건강회사는 폭력적인 부모가 자녀의 심리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셜 미디어에 "이번 사건은 아버지의 감정 상태가 통제 불능이며 폭력을 통해 자녀를 교육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라는 글을 남겼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