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외딴 마을 유일한 전업 배달원…"하루 200건, 수입 20만원 이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 남서부 티베트 지역의 외딴 현에서 유일한 전업 배달 기사가 하루 최대 200건의 배달을 하면서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외로운 라이더'로 알려진 황카이훙(24)은 한때 중국에서 도로가 연결되지 않았던 마지막 마을인 닝치현 메독에서 일하고 있다.
히말라야 산기슭에 자리 잡고 1만 5000명도 채 되지 않는 메독 마을에서 황 씨는 마을 공동체를 연결하는 생명줄과 같은 존재다.
왕 씨는 친구의 소개로 배달 일을 시작했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 유일한 전업 배달원이다.
최근 타오바오 상거우와의 인터뷰에서 황 씨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태어났으며 티베트의 풍경에 늘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닝치시 배달센터 관리자의 도움을 받아 메독에 등록된 300여 곳의 지역 상점을 방문해 서비스를 홍보하고 플랫폼에 메뉴를 등록했다.
황 씨는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하루에 최대 200건의 주문을 배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선 도시의 배달원들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40~60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주문당 4~8위안(약 836원~1672원)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긴 우기와 험준한 산길 때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는 일이 잦아 유지 보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 일을 즐기며 이를 자유의 원천이라고 표현한다. 황 씨는 "도로 위 바람을 느끼는 것도 좋고 주문 하나하나에서 얻는 수입이 저를 현실에 단단히 붙들어 준다"라고 말했다.
여가 시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폭포나 만년설이 덮인 산 등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는 외로움에 익숙해졌으며,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씨는 주문 배송뿐만 아니라 배송 센터를 관리하고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때로는 지역 분쟁을 중재하기도 한다. 그의 월 소득은 공개되지 않았다.
타오바오 상거우의 등장은 지역 음식점들에 큰 환영을 받았다. 한 음식점 주인은 일일 매출이 30% 증가했다며 새로운 주문 알림이 올 때마다 기쁨을 표현했다.
황 씨는 메독 지역 노점상들 사이에서 유명해졌으며, 최근에는 그를 돕기 위해 새로운 파트타임 배달원이 합류했다고 한다.
황 씨는 혼자 있을 때 고향에 계신 할머니께 자주 전화를 드린다. 그는 돈을 충분히 모으면 연중 봄과 같은 기후로 유명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다리(Dali)에 정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씨의 이야기와 관련 게시물들은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황 씨는 근면하고 유능한 젊은이다. 그가 휴식을 취한다면 많은 사람이 굶주릴 것이다", "그의 성공은 한 분야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데 있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젊은이들이 외딴 지역에서 기회를 추구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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