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해변 여자 화장실서 '몰카 1000장' 찍은 변호사…"상습 범행"

태국 방센 인근 주유소에서 발생…보석 석방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태국 촌부리 방센 해변 인근의 주유소에서 한 여성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사진을 찍던 남성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각) 태국 더 타이거에 따르면 남성은 변호사로 밝혀졌으며,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파위다 시앙완 씨는 새벽 3시쯤 파트너와 함께 방센 해변에 갔다가 주유소 화장실에 들렀다고 진술했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그녀는 젖은 바닥에 비친 형체를 보고 처음에는 귀신인 줄 알았지만, 곧 사람임을 깨닫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그녀는 누군가 화장실에서 나오는지 기다리기 위해 밖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나오자 파위다 씨는 파트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남성에게 따졌고, 남성은 사진을 삭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휴대전화 확인을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했다.

파위다 씨는 동료와 경찰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남성을 붙잡아 휴대전화를 조사했고, 파위다 씨의 사진 4장과 여학생들의 사진 등을 포함해 1000장이 넘는 여성 사진을 발견했다.

삭제된 이미지들이 휴대전화 휴지통에서도 발견돼 유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파위다 씨는 그 남성이 전날 밤 9시쯤부터 화장실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차를 수색한 결과 변호사 복장, 여러 법률 문서, 그리고 그의 외모와 일치하는 진짜 변호사 신분증이 발견됐다.

또한 남성의 여자친구와의 채팅 메시지도 발견됐다. 파위다 씨는 여자친구에게 연락했고, 여자친구는 그의 행동을 알고 있었으며, 그가 이전에 비슷한 행위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남성은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파위다 씨는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카오소드 통신이 보도한 바와 같이 방센이 방문객들이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곳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