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 납치된 뒤 성폭행… 20대 여성 길가 내던져져 중상 "치료비도 없다"
인도 북부지역 파리다바드서 발생…"집에 데려다주겠다" 유인
피해 여성 다발성 골절상, 정신적 충격으로 의사소통도 어려워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심야 시간 20대 여성이 구급차로 보이는 차량에 납치돼 장시간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달리는 차에서 내던져져 중상을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1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늦은 밤 인도 북부 지역 파리다바드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 A 씨는 늦은 시간 귀가하기 위해 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접근한 밴에 탑승했다.
가해 남성들은 여성을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속여 여성을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당시 짙은 안개가 낀 상황에서 A 씨는 해당 차를 구급차로 인식했고,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려 차에 탑승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두 시간 반가량 차 안에 갇힌 채 두 명의 남성에게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남성 1명이 운전하는 동안 다른 1명이 성폭행했고, 이는 번갈아 가며 계속됐다.
새벽 3시께 남성 일행은 성폭행을 끝낸 뒤 달리던 자동차 안에서 A 씨를 도로 위에서 내던졌고, 이로 인해 A 씨는 얼굴과 상반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찢긴 얼굴 부위에 수십 바늘의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얼굴, 눈, 어깨 부위의 외상과 함께 다발성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워 경찰 진술도 힘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해 차량을 압수했으며, 피해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신원 확인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 씨 가족들은 치료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의 언니는 "현재까지 병원비로 많은 돈을 지불했으며 추가 치료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아와 도움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아직 지원받은 것은 없다"고 호소했다.
피해 여성에게는 네 살 아들과 일곱 살 딸 두 자녀가 있으며 현재 외할머니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이 확보되는 대로 신원 확인 절차와 함께 체포한 남성 2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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