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장 땐 애인 집으로"…1년간 두 집 살림한 여성, 시누이가 폭로
말레이 당국에 불륜 의혹 조사 촉구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이 자 오빠의 아내가 태국 송클라주에서 다른 남자와 비밀리에 결혼해 1년 넘게 이중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종교 당국에 조치를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각) 태국 더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에킨 데라힘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불륜 의혹에 대한 내용을 게시했다.
그녀는 게시물에 시누이와 다른 남성 사이의 불법 결혼 증명서라고 주장하는 문서 사본도 첨부했다.
데라힘에 따르면 그녀와 다른 가족들이 새언니가 오빠 집에서 약 19㎞ 떨어진 말레이시아 켈란탄의 한 집에서 다른 남자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데라힘은 새언니가 1년 넘게 두 집을 오가며 생활했다고 주장했다. 밤에는 남편 집에서 지내다가 남편이 출장 간 낮에는 애인 집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3년 전에 결혼한 오빠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언니는 지난해 11월 송클라에서 다른 남자와 비밀리에 결혼했다. 두 번째 혼인신고서가 그녀의 차 안에서 발견되면서 꼬투리를 잡혔다.
그러나 데라힘은 오빠가 불륜 사실을 알고도 아내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새언니가 오빠에게 결혼 생활을 유지해달라고 애원했고, 결국 오빠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데라힘은 새언니가 진정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다면 왜 더 일찍 관계를 끝내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새언니의 행동이 종교적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건이 알려진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종교 사무국에서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라힘은 종교 당국이 징계 조처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일이 오빠가 관계를 재고하고 가족에게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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