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걸면서 신체 '더듬'…英 해변서 '상습 성추행' 대머리男 CCTV 공개
영국 해변가서 성추행 사건 발생…오전 시간대만 노렸다
2023·2024년 성추행 사건과 유사…경찰, 용의자 풀어줬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 해변가에서 여러 여성을 성추행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서식스 경찰은 인기 해변가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CCTV 이미지를 공개했다.
서식스 경찰은 해안 잔디밭 공원인 호브 론스(Hove Lawns)와 그 주변에서 한 남성이 여러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운동 중이거나 운동을 마친 후인 오전 4시 30분부터 9시 30분 사이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먼저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한 뒤, 옷 위로 신체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고된 사건들은 2023년과 2024년에 접수돼 조사됐던 과거 성추행 사건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용의자가 체포됐으나, 경찰은 그에게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CCTV 이미지와 피해자들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40대 대머리 남성으로, 스페인·이탈리아 억양을 구사하며 범행 당시 운동복 차림이었던 경우가 많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 안전이 최우선이며 우리는 이 인물을 특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라며 "현재 해변가는 순찰이 강화했고, 지역 사회의 여성과 소녀들의 안전을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건을 목격했거나 사진 속 남성을 알아보는 분들은 반드시 경찰에 연락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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