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회담 앞두고 미러 외교장관 통화…"건설적 대화"

러 "양국 정상 합의 이행할 구체적 조치 논의"
美 "전쟁 해결 위해 앞으로 있을 대화 중요"

지난 8월 1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알래스카주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8.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짧은 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지난 16일 전화 통화에서 도출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가능한 구체적 조치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루비오 장관이 전쟁 해결에 협력하기 위한 기회로서 앞으로 있을 대화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 16일 2시간 30분 통화를 갖고 2주 내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면 헤르손과 자포리자를 양보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과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