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국인이 일본서 '또'…기숙사서 여고생 성폭행 혐의 체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남성이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일본 산케이신문, N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 국적 신 모 씨(30)를 동의 없는 성관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 씨는 지난 3월 4일 피해자를 자신이 재학 중인 도쿄 명문대 히토쓰바시 대학 기숙사로 데려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달 이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씨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언어 교환 앱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신 씨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던 피해자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은 함께 점심을 먹었고, 이후 신 씨가 "대학에 관심 있다면 구경하러 오는 건 어떻겠냐?"고 피해 여학생을 유인했다. 뒤이어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사건 이틀 뒤인 지난 3월 6일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키스하고 몸을 만진 건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분적으로 부인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30대 한국인이 교제했던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