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체중계에 찍힌 54㎏ 女 몸무게…별거 중 남편 불륜? 아내 '혼란'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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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스마트 체중계에 찍힌 낯선 몸무게를 본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의심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미국인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스마트 체중계의 측정 기록이 담긴 스크린샷을 올렸다.

그녀는 스마트폰에 공유된 데이터 중에는 약 86㎏의 체중이 찍혀 있는데 이를 남편의 몸무게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록에는 약 54㎏이 기록돼 있었다. 이는 밤 12시 25분과 12시 26분에 연이어 기록됐다.

그녀는 54㎏이 찍힌 날 자신은 집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몸무게가 그 정도도 아니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런 일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져서 솔직한 의견이 필요하다. 남편이 최근 다른 집에 머물고 있다. 불륜 때문에 별거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게 저를 좀먹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해서 결혼 생활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콘도에 머물고 있었다. 성급하게 결론 내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건 단순한 오류 이상인 것 같다.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과거에 제가 발견한 불륜에 대해 그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본 적 없었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레딧 갈무리)

그러면서 "저도 제 평화를 지키고 싶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 거기에 있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저울은 숫자를 무작위로 저장하지 않는다. 누군가 실제로 밟았을 때만 측정값을 기록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떤 결론을 내리겠나. 스마트 체중계가 스스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나? 아니면 제가 집에 있어서는 안 될 때 다른 사람이 제 집에 있었다는 명백한 신호일까"라고 물었다.

대다수 누리꾼은 의심스러운 무게 기록이 다른 사람이 집에 왔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동의했다.

일부는 "왜 그게 중요한가. 당신은 불륜 때문에 이혼하는 거다", "같이 살 때 바람을 피웠다면 혼자 살 때도 당연히 동행이 있을 거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당신이 순진하게 믿었던 약속이다. 그는 단지 당신의 평화를 위해 동의했을 뿐이고 당신에게는 동행이 없는 거다", "지금이라도 확인해서 이혼 절차를 진행하는 게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문가 수준의 탐정 수사다. 남자들은 여성의 직관력을 과소평가한다. 그에게 따져 물으면 아마 당신을 미친 사람이나 편집증 환자로 몰 거다. 당신은 아니다", "디지털 체중계에 측정 기록이 남는 줄 몰랐다. 빨리 치워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정확히 54㎏라는 것도 의심스럽다. 누군가 정확히 54㎏일 확률이 0%는 아니지만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닐 거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