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면 라이브 영상 안 돼"…명문대 딸 방송 금지한 아버지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중국 명문대에 다니는 여대생이 미모와 인성으로 화제에 오른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예쁜 여학생에게 라이브 방송은 적합하지 않다"며 방송 활동을 금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자오안현 출신 장선신란은 지난 2022년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명문 칭화대학교에 합격했다.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첫 칭화대 합격생이 된 장선신란은 주민들로부터 10만 5000위안(약 20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다시 장학금을 기부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했다.

현재 칭화대 3학년인 장선신란은 몇 달 전부터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학교에서의 일상이나 공부법 등과 관련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가오카오를 앞둔 학생이 시험을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각 과목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두고 계획을 지켜라"고 조언했다.

장선신란은 또 "나는 하루에 약 8시간을 공부하고 일주일에 500페이지 정도의 책을 읽으면서 일주일에 5~6회 운동도 한다"고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저는 성적 올 A를 받는 학생이지만 꾸미는 걸 좋아한다"며 "저 자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과 공부는 서로 상충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장선신란의 아버지는 딸의 라이브 방송을 금지했다. 장선신란의 아버지는 "영상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광고 제안까지 받았지만 너무 예쁜 여학생에게 라이브 방송 활동은 적합하지 않다. 대학생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올바른 지침이 있어야만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