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송 "이스라엘과 휴전 발효"…미사일 공격 중단
이란, 트럼프 언급한 오후 1시 기해 '휴전' 발표…발효 직전 수차례 미사일 발사
이스라엘 "시민들, 보호시설 떠나도 좋다"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이란 매체들은 24일 오후 1시(한국시간)쯤을 기점으로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발효됨에 따라 군이 공습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휴전 개시 시각과 일치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휴전이 합의됐음을 이란 정부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친정부 성향 매체인 SNN과 프레스TV 등은 이날 오후 1시(이란 시간 오전 7시 30분)쯤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네 번의 마지막 공습을 끝으로 휴전이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금부터 약 6시간 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마무리하고 종료하는 시점부터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시작한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글을 올린 시간은 미 동부시간 23일 오후 6시쯤으로, 그의 주장대로라면 휴전 개시 시간은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12시간 동안 유지될 예정이며 그 시점에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며 "이란은 휴전을 먼저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하며, 24시간이 되는 시점에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료가 선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로 이번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다. JD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이란과의 연락을 담당했다. 카타르의 중재 역할도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 이후 이란발 미사일에 따른 공습 경고를 총 6번 내렸다. 이란 매체 SNN은 당국이 휴전 발효 직전 총 4번의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SNN이 휴전 발효 발표를 한 직후, 이스라엘군은 시민들에게 공습 보호 시설을 떠나도 좋다고 공지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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