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軍 당국 "LA 배치 병력, 체포권 없어…실탄 미지급"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배치된 군 병력에 개인을 체포할 권한은 주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LA에 배치된 4000명의 주방위군과 700명의 해병대를 지휘하는 스콧 셔먼 소장은 "이 병력들은 체포나 압수수색과 같은 법 집행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연방 요원들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데에만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셔먼 소장은 또 해병대가 개인 방어를 위해 무기를 사용할 훈련을 받았지만 이번 작전 중에는 실탄이 장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총에는 실탄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병대가 현재 LA 시내에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곧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이틀 간의 특별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LA에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한 목적은 연방 요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4000명의 주방위군과 700명의 해병대 배치는 합법적이며 헌법상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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