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닛산, 요코하마 본사 매각 검토…"구조조정 비용 마련"
매각 후 임대로 전환 고려…"최종 확정은 아냐"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요코하마에 위치한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산자동차는 공장 폐쇄·구조조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 기준 일본 내 3위인 닛산은 앞서 실적 악화로 인해 세계 17개 자동차 조립 공장 가운데 7곳을 폐쇄하고, 전세계 시장에 걸쳐 2만 명을 감원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중국·미국에서의 부진한 판매 실적에 미국의 관세 압박까지 더해지며 차기 회계연도 흑자 전환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실적 발표 직후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회계연도에 구조조정 비용으로 추가 600억 엔(약 5800억 원)을 계상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닛산은 3월로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순손실 6700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4600억 엔의 자산손상 처리와 600억 엔의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된 수치다.
회계연도 순손실 발표 당시 제레미 파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관세 영향과 향후 구조조정 비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차기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닛산은 본사를 매각하더라도 사무공간은 임대 방식으로 계속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일부 경영진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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