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그리핀 "트럼프 관세 발언, 우방과의 신뢰 깨뜨려" 비판
"관세, 미국 경쟁력 저해…우방과 영구적 불신"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시타델 창립자인 켄 그리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방과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그리핀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UBS 금융 서비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식의) 관세는 미국의 경쟁력을 저해한다"며 "설령 실현되지 않더라도 우방과의 관계에서 영구적인 불신을 초래하고 협상 조건을 악화시킨다"고 평가했다.
그리핀은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경선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대사에 500만 달러(66억 원)를 후원한 바 있다.
그리핀은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정부 지출 절감 시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머스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OGE 수장으로 임명된 머스크는 연방 정부 연간 예산 6조 9000억 달러 가운데 2조 달러(2600조 원)를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조직인 국제개발처(USAID) 폐지 등 정책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그리핀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서는 "서방이 푸틴 대통령에게 출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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