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전 남편, 결혼 2년 차부터 외도…속인 여자 여럿" 추가 폭로

왕샤오페이(왼쪽), 쉬시위안이 '행복 트리오'에 출연했던 모습. (야후타이완 갈무리)
왕샤오페이(왼쪽), 쉬시위안이 '행복 트리오'에 출연했던 모습. (야후타이완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48·서희원)이 사망한 뒤 전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왕소비)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7일 왕샤오페이의 전 연인이자 배우 장잉잉은 개인 계정을 통해 왕샤오페이의 외도 사실을 폭로했다.

장잉잉은 "나는 서희원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연락한 적도 없다"고 밝히며 왕샤오페이가 결혼 2년 차부터 이미 외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왕샤오페이가) 속인 여자만 해도 수없이 많다", "누가 더 많은 증거를 가졌는지 보자"라며 경고했다.

이후 댓글을 통해 "나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내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나를 해치려 한다면 너는 나보다 더 비참해질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왕샤오페이는 전처의 죽음을 이용해 이미지를 세탁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왕샤오페이는 태국 여행 중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SNS 프로필을 검은색으로 바꿨다.

아내와 함께 대만으로 입국한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녀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빗속에서 우산 없이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고인과 동반 출연했던 방송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한 뒤 "보고 싶다. 너무나"라고 고쳐 적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 왕샤오페이가 취재진 앞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 (SNS 갈무리)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전 여자친구이자 쉬시위안과 혼인 기간 중 불륜설에 휩싸였던 대만 배우 장잉잉은 "왕샤오페이가 불륜남 이미지를 바꾸려 가증스러운 연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5일 SNS를 통해서는 "쉬시위안은 여러 차례 유산을 했고 출산 후 산후 조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쉬시위안이 몸이 약한 걸 알면서도 네 번의 임신을 강요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녀가 출산 후 몸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에게 '물개'라고 욕을 먹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쉬시위안의 매니저였던 랴오웨이치도 "구준엽이 쉬시위안을 위해 약 86억 원의 사망 보험을 가입했다는 루머가 있었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으로 지옥을 봤다"며 일갈했다.

한편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는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쉬시위안은 1998년 약 1년간 교제했던 클론 구준엽과 2022년 한국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3년 만인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