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DS 유방암 블록버스터 '엔허투',중국서 HER2 양성 환자에 허가

항체약물접합 치료제, 중국 내 1차 치료후 진행 환자에 혜택 기대
트라스트주맙·엠탄산(T-DM1) 항암제 대비 질병진행·사망위험 72%↓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유방암·위암 치료제 '엔허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다이이찌산쿄(DS)가 함께 개발한 항체약물복합체(ADC) '엔허투'(성분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중국에서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한 차례 이상 HER2(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기반 치료를 받은 성인 절제불가 또는 전이성 HER2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독요법으로 엔허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엔허투는 절제불가 또는 전이성 HER2 양 유방암 환자 2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DESTINY-Breast03)에서 트라스트주맙·엠탄산(T-DM1)계열 항암제보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2% 줄였다.

빙헤 수 중국의학과학원 이사 겸 종양학 교수는 이번 중국 내 엔허투 승인에 대해 "1차 치료에도 불구하고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종종 질병이 계속 진행된다. 초기 전신치료의 중요성과 함께 엔허투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ER2 유전자는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 중 하나다.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데 특히 유방암에서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되면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크다.

전체 유방암 중 HER2 양성 사례는 대략 5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유방암은 중국 여성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으로 지난 2020년에만 41만5000명이 넘는 환자가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또 같은 해 발생한 유방암 사망자만 12만명으로 전 세계 유방암 사망자 중 18%를 차지했다.

엔허투는 HER2 발현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인 '트라스투주맙'과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약물인 '데룩스테칸'을 결합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약으로 이전에 치료를 두 번 이상 받았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최근 유방암 2차 치료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으며 HER2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과 HER2 양성 대장암을 대상으로도 엔허투 연구를 진행 중이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