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유학생' 불법고용 도쿄 고급 한인 술집 '단속'

개점 2년만에 40억 매상…기업 임원 등 단골 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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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도쿄 미나토(港)구 아카사카(赤坂)에 있는 지역 최대의 한국인 주점(クラブ·클럽)이 모델과 유학생 등을 불법으로 고용해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2일 단기 체류 한국인 모델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해 입관난민법(출입국관리법)을 위반했다는 혐의 등으로 주점 러블리(LOVELY)의 여사장 심모씨(34)와 직원 서모씨(23) 등 한인 남녀 6명을 체포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러블리는 아카사카 최대의 한국인 주점으로 모델 출신의 서 씨 등을 두고 자릿값으로만 2만엔(약 20만원)을 받는 고급 가게이다. 단골 손님으로 기업 임원과 국가 공무원 등 약 800명이 등록돼 있으며 개점한 2012년 5월 이후 3억7000만엔의 매상을 올렸다.

업주인 심 씨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국인 유학생 남자 2명을 종업원으로 고용했다. 또 한국인 여성 4명을 불법 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종업원들에게 "경찰이 오면 '나는 고객이다'라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용의자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