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설계자 로젠베르크 일기, 온라인 공개

히틀러의 최측근이었던 로젠베르크와 그의 일기(출처: ABCNEWS)©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아돌프 히틀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알프레드 로젠베르크의 일기를 온라인에 게재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홀로코스트 기념관 소속 역사학자인 뉴르겐 마테우스 박사는 로젠베르크의 일기가 나치 당의 이념과 히틀러 집단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줄 것이라며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로젠베르크는 유대인 대학살의 근거가 된 이론인 '레벤스라움'을 만든 인물이다. 레벤스라움은 '생활권'이란 뜻으로 우월한 민족이 열등한 민족을 영토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운동을 의미한다.

히틀러는 1923년 뮌헨 봉기에 실패하자 로젠베르크를 자신대신 나치 운동의 새 리더로 지명했다. 로젠베르크는 1930년 '20세기의 신화'를 집필해 나치당의 이념인 '국가 사회주의'이론의 기초를 쌓았다.

로젠베르크는 나치당 외교정책국장을 역임했으며 나치 신문 편집인으로 활동하다 1946년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반인류 범죄 혐의로 기소돼 사형 당했다.

1936년 봄부터 1944년 겨울까지 쓴 이 일기에는 독일의 소련 침공과 유대인 대학살 계획도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량은 400페이지 정도로 온라인에는 독일어 원문으로 게재됐다.

한편 뉘른베르크 재판장에서 증거로 쓰였던 이 일기는 로젠베르크의 사형집행 후 사라졌다가 지난 6월 70년 만에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letit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