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정 이르면 20일께 구성…世銀출신 디마스 차기 재무 내정
그리스 중도 우파 신민주당이 17일(현지시간) 재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차지하면서 오는 20일까지 연립정부 구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긴축안에 대한 미세조정을 담당할 연정의 차기 재무장관에는 유럽연합(EU)에서 환경위원직을 수행했던 스타브로스 디마스 신민당 부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99.6% 개표 결과 신민당은 29.7% 득표율로 1당 자리를 확보했고 사회당은 12.4%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신민당과 사회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전체 300석 가운데 160석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긴축반대 좌파연합 시리자당은 득표율은 26.9%로 71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긴축을 주도했던 신민당과 과거 연정파트너인 사회당 소속 관계자들은 18일 새벽 한 외신에 양당이 연정 구성을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며 오는 20일 마무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는 각각 연정 논의를 위한 조치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양당의 연정 논의가 난항을 거듭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반긴축을 내세우면 제1당 자리를 노리던 좌파연합(시리자당)은 신민당과 사회당 주도의 연정에 합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 앞서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는 연정 구성에 4개 정당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신민당과 사회당 주도로 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중론이다.
신민당과 연정회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회당 관계자는 "베니젤로스와 사마라스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며 "시리자당이 이미 연정 참여를 확실하게 거절했기 때문에 관련회의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민당과 사회당 지도부는 이미 회의를 시작했다"며 "연정관련 논의는 이르면 20일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속한 연정구성을 위해 신민당과 사회당 대표는 일단 18일 오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 주재로 의석을 보유한 모든 7개 정당 지도부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민당은 또 디마스 전 EU환경위원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마스는 현재 신민당 부대표로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총리가 이끌었던 임시 내각의 외무장관직을 수행한 바 있다.
디마스는 아테네대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했고 뉴욕대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이후 뉴욕 금융가인 월스트리트를 거쳐 세계은행에서도 근무했다.
신민당은 디마스의 EU에서 환경위원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긴축 조건을 미세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신민당 관계자는 "디마스는 EU 위원회에서 유명한 인물"이라며 "유로존 회원국들의 그리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줄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디마스가 동의할 경우 차기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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