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아스트리드 공주 별세…하랄 국왕 장례 이틀 만에 비보

향년 94세…남동생 하랄 5세 마지막 길 배웅한 뒤 숨져
왕실 연이은 슬픔…호콘 8세 국왕 "충실하게 헌신한 사람"

노르웨이의 아스트리드 공주가 지난해 5월 노르웨이 오슬로의 퀸 소냐 미술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5.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하랄 5세 전 노르웨이 국왕의 장례식이 엄수된 지 이틀 만인 11일(현지시간) 그의 누나인 아스트리드 공주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왕실은 11일 성명을 통해 아스트리드 공주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지난달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동생 하랄 5세의 국장이 치러진 9일 대성당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었다.

아스트리드 노르웨이 공주가 지난 9일(현지시간) 남동생인 하랄 5세 국왕의 장례식이 끝나고 이동하고 있다. 2026.9.9 ⓒ 로이터=뉴스1

당시 장례식 참석이 공주의 생전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됐으며, 남동생의 장례를 마친지 불과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 노르웨이 왕실에 슬픔을 더했다.

호콘 8세 노르웨이 국왕은 성명을 내고 "아스트리드 공주는 긴 생애 동안 따뜻하고 충실한 태도로 왕실을 대표해 주었다"며 고모의 죽음을 애도했다.

앞서 35년 넘게 재위하며 유럽 최고령 군주이자 '국민 할아버지'로 사랑받았던 하랄 5세의 장례식은 지난 9일 오슬로에서 엄수됐다.

당시 장례식에는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거리에는 시민 약 4만8000명이 나와 국왕의 운구 행렬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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