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예금금리 0.25%p 인상…중동발 물가상승에 긴축 고삐(상보)

예금금리 연 2.50%…올 들어 두 번째 인상 단행
"인플레 장기간 목표 상회"…16일부터 공식 적용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2026.6.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6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으로, 중동 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불안을 차단하고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예금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연 2.50%로 0.25%p 올린다고 발표했다.

주요 재융자금리는 연 2.40%에서 연 2.65%로, 한계대출금리는 연 2.65%에서 연 2.90%로 각각 0.25%p씩 상향 조정됐다. 인상된 금리는 16일부터 공식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로이터통신이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전원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2.50%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지난해 완화 기조를 마무리하고 관망세를 이어오다 지난 6월 예금금리를 연 2.00%에서 연 2.25%로 올리며 통화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추가 인상을 단행하며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누적 50bp(0.50%p)의 금리를 끌어올렸다.

ECB는 성명을 내고 "중동 지역의 분쟁이 물가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만들어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정은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안정시키겠다는 통화정책이사회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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