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 시진핑과의 3자회담 가능성 논의…11월 中APEC 계기

크렘린 "3자회담 가능성 실제로 있어"…개최 여부는 주최국 中에 달려

지난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쇼핑몰에 전시된 미국 러시모어 국립 기념공원의 조각상을 본 뜬 캐리커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전화 통화에서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양국 정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여하는 미국·러시아·중국 3자 정상회담 형식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물론 이전에도 이러한 (회동의) 잠재적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으며, 그런 가능성은 실제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 APEC 정상회의에서 미·러 양자 정상회담은 물론 미·러·중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다는 설명이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지난 1일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이 선전 APEC 정상회의에서 3자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자국 국영 TV 인터뷰에서 3자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사안은 논의된 바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 지도자 모두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 지도자가 회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자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상당 부분 APEC 정상회의 주최국인 중국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으며, 선전 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마라트 베르디예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가 지난 7월 밝혔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