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75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8월 평균 25.6도 '역대 최고'

올해 평균 기온 24.3도…관측 이래 가장 높아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시민들이 시민보호국 차량이 분사하는 물안개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탈리아가 75년 만에 가장 무더운 여름을 기록했다. 8월 평균기온이 25.6도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가연구위원회 바이오경제연구소(CNR-IBE)는 올해 이탈리아의 평균 기온이 24.3도로 관측이 시작된 1950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8월 평균 기온은 25.6도로 올해 중 가장 높았다. 이는 1951~1980년 평균보다 5.2도, 1991~2020년 평년값보다 3.5도 높은 수치다.

CNR-IBE의 로렌초 아르치디아코 연구원은 "2026년 8월 평균 25.6도는 2024년 기록한 종전 최고치 24.6도와 2017년 8월의 24.0도를 모두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2026년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더웠던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7월과 8월 모두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고도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 유럽에서는 올여름 대부분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고, 가뭄과 산불 피해도 컸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북서부 저지대와 아펜니노산맥 일대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 대다수는 농업 지역으로, 고온과 가뭄이 겹치며 농업 활동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로마·피렌체·토리노 등 주요 도시도 6~8월 내내 폭염이 반복됐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