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모스크바·키이우 방문 중에도 수도 외서 공격 주고받아
우크라, 러 본토 타격…러도 드론·미사일로 우크라 각지 공습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중재 특사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하는 와중에도 양국의 상대국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 특사들의 안전을 위해 양국 수도 모스크바와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5일부터 사흘간 자제하기로 했지만 다른 지역을 겨냥한 드론·미사일 공격은 이어갔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6일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를 공격해 주거용 건물이 파손되고 4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유리 슬류사리 로스토프주 주지사는 로스토프나도누시 소비예츠키구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아파트 2개 동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슬류사리 주지사는 당초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이후 부상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로스토프나도누시 시장은 이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스크랴빈 시장은 드론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 서부 랴잔주도 공격했다.
파벨 말코프 랴잔주 주지사는 랴잔시와 사포시콥스키구에서 주택이 파손되고 한 기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1명이 다쳐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 모니터링 채널들은 랴잔에서 화재가 발생한 기업이 정유공장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사이 자국 내 14개 지역과 크림반도, 아조우해·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58대를 요격·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소치·펜자·사라토프·탐보프·칼루가·야로슬라블 등의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제한됐다가 오전 들어 해제됐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를 향해 각종 드론 108대를 발사했다.
6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날이었다.
우크라이나 방공부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러시아 드론 82대와 S8000 반데롤 미사일 6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에서는 교통·민간 인프라가 드론 공격을 받아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화물차와 트롤리버스 등이 파손됐다.
중부 드니프로의 한 물류업체 창고에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러시아군은 또 5∼6일 24시간 동안 키이우주와 자포리자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분산돼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석유생산업체 우크르나프타의 시설 4곳을 잇달아 공격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가 발생하고 건물과 장비 등이 파손됐다.
러시아군은 이어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또다시 드론 92대를 발사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71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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