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극우정당 옛 동독 지방선거 승리 파장…佛 "중대한 순간" 우려

AfD, 작센안할트주 선거 압승…주정부 집권은 불확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작센안할트주 주의회 선거 최고 후보인 울리히 지그문트(오른쪽)가 1일(현지시간) 동부 할덴슬레벤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옛 동독 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프랑스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벤자민 하다드 프랑스 유럽 담당 장관은 6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독일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유럽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유권자들의 분노와 우려, 두려움에 겸허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며 "하지만 민족주의와 외국인 혐오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이 바로 프랑스와 독일이 내린 선택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출구조사 및 개표 전망에서 AfD는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최소 44%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선거보다 지지율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린 것이다.

반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은 18.5%에 그쳐 AfD와 25%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최소 7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센안할트 인구는 약 210만 명이다.

다만 주요 정당들이 이른바 '방화벽'으로 극우정당과 연정을 거부하고 있어, AfD가 자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주 정부를 단독 구성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AfD가 최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CDU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해 주 정부를 유지할 수도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IFOP가 지난달 24~25일 실시한 대선 지지율 조사 결과, RN 소속의 마린 르펜 후보는 제시된 7개 후보 조합 모두에서 33~3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