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사 쿠슈너·위트코프, 우크라 키이우 도착…젤렌스키와 회담
특사단 키이우 방문은 처음…우크라 고위 당국자들도 배석
- 윤다정 기자,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특사단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가량 회담한 뒤 이날 키이우로 이동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났다. 영국·프랑스·독일의 국가안보보좌관들도 이날 키이우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들의 모스크바 방문은 이번이 8번째였지만 키이우를 방문한 적은 없다.
특사단은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때 이용한 미 정부 특별기를 이용해 폴란드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열차 편으로 키이우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금까지 민항기에 대한 영공 폐쇄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사들이 도착하기 전 소셜미디어에 협상팀과 사전 회의를 했다며 "안전보장이 필요하다. 존엄한 전후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제안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회담에서는 뚜렷한 돌파구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고, 백악관은 특사들이 "향후 몇 주 안에 발표될 다음 단계에 관한 실질적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에게는 평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으나 제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연초 종전 논의에 진전을 이루는 듯했으나,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추가 협상은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양측은 그간 동부 돈바스 지역 처리를 놓고 큰 입장차를 보여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요새 지대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몇 년은 더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의 확실한 안전보장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는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양국은 미국 특사단의 연쇄 방문에 맞춰 5일부터 사흘간 수도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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