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키이우행 안전 우려"…첫 우크라 방문 차질 가능성
우크라 매체 "러 공습에 일정 바뀔 수도"
당초 주말 러·우크라 연쇄 방문 추진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번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위트코프 특사가 안전 문제를 우려하면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위트코프와 쿠슈너 특사가 5~6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위트코프가 키이우행 안전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대체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는 두 특사가 키이우를 방문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위트코프는 항상 러시아 측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며 "그는 러시아 측에서 키이우 방문이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특사의 키이우 방문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전 평화협상 중재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찾게 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여러 차례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키이우는 찾지 않았다.
이동 방식도 변수로 거론된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두 특사는 당초 항공편을 이용한 키이우 방문을 검토했으나 우크라이나 영공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위트코프가 열차로 키이우를 방문하는 것을 불편해한다고 전했다.
최근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안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두 특사의 키이우 방문 계획이 실제로 잡혀 있었다고 확인하면서도 "여전히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도 두 특사의 연쇄 방문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과 보도가 잇따랐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위트코프와 쿠슈너 특사가 가까운 시일 내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트럼프 대통령 특사들이 조만간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각각 찾아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아직 두 특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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