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폴란드와 월드컵 공동개최 구상…"가장 빨라도 2040년대"

우크라 스포츠장관 "투자자 관심 끌 수 있을 것"

러시아 공습으로 훼손된 건물 주변을 지나가는 키이우 주민. 2026.07.02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폴란드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마트비 비드니 우크라이나 스포츠장관은 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과거 유로 2012를 공동 개최한 경험을 언급하며 "성공적인 사례를 반복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밝혔다.

비드니 장관은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시기는 2040년대쯤"이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와 월드컵 공동 개최를 실제 논의하고 있는지, 장기적인 전후 구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려움이 있어도 진행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공동 유치 신청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WB),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엔은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의 재건·복구에 약 5880억 달러(약 795조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2025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