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자율주행 택시 첫 영업…우버 앱 호출에 "10만명 줄섰다"
우버·웨이브 손잡고 15대 운행…운전석엔 안전요원 탑승
- 이동건 수습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수습기자 =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택시 영업이 시작됐다. 우버 앱으로 호출할 수 있지만 운행 차량은 아직 15대에 불과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차량호출 플랫폼 우버는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와 손잡고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브의 자율주행차를 우버 앱으로 호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운행 허가를 받은 차량은 15대뿐이다. 반면 자율주행 택시 이용을 신청한 우버 고객은 약 10만 명에 달해 당장 배차받기는 쉽지 않다.
운행 중인 차량에는 모두 안전요원이 함께 탄다. 런던교통공사(TfL)가 지난달 우버와 웨이브에 영업을 허가하면서 안전요원 탑승을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이다. 안전요원은 운전석에 앉아 있다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런던에 앞서 우버와 웨이브는 올여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유럽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자그레브에서도 런던처럼 안전요원이 함께 탄다.
우버와 웨이브는 안전요원이 타지 않는 자율주행 택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미국·중국·아랍에미리트(UAE) 일부 도시에서는 안전요원 없이 자율주행 택시가 다니고 있다.
웨이브는 차량 대수를 점차 늘리는 한편, 필요한 절차를 마치면 런던에서도 안전요원 없이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안전요원 없이 운행하려면 운전자·차량표준청(DVSA)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올해 안에 승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켄들 웨이브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발전하는 단계"라면서도 "시기를 못 박고 싶지는 않지만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노동조합 GMB는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다. 데이비드 맥멀런 선임조직위원은 "매일 수십만 명이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사회·경제적 혼란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자율주행차 도입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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