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폭스바겐, 2030년까지 일자리 5만개 추가 감축
감독이사회, 구조조정안 만장일치로 승인
총 10만개 감축…전 세계 그룹사 직원 15%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독일 폭스바겐 감독이사회가 3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추가로 5만 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감원 규모는 10만 개에 달하는데, 이는 폭스바겐그룹 전 세계 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성명을 통해 이미 합의된 5만 개에 더해 "약 5만 개의 일자리 감축"을 포함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경쟁과 변화하는 수요 패턴, 자동차 산업의 기술 변화 등을 들었다.
폭스바겐은 "경영이사회가 제시하고 감독이사회 회의에서 승인된 이 '미래 계획'은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브랜드들을 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게 만들며 미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환 이니셔티브의 목표를 달성하고 그룹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전 세계 인력 수준에 대한 추가적인 근본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력 감축 시기나 브랜드·지역별 감축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1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 감축은 세계 자동차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 될 전망이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 급감, 저가를 무기로 삼아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자동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전기차 이윤 악화 등의 각종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년에서 2025년 사이 연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폭스바겐의 경우 산하 10개 브랜드에 대해 최대 10만 명 감원을 검토해 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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