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덴마크 방산업체 겨냥 사보타주 준비…"평범한 시민 포섭"
덴마크 정보당국, 방산업계에 보안 강화 당부
- 이동건 수습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수습기자 = 러시아가 덴마크 방산업체를 겨냥한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준비하고 있다고 덴마크 정보당국이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밀 그레스홀름 덴마크 보안정보국(PET) 방첩 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일간지 베를링스케, TV2 방송 등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덴마크 방위산업을 겨냥한 파괴 공작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임무를 수행할 "완전히 평범한 덴마크인"을 모집하고 있다며, 이러한 임무로는 주요 시설 주변을 촬영하거나 출입구와 경비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레스홀름은 이를 두고 "꼭 스파이 영화처럼 보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방위산업계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필요한 보안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분야의 많은 주체들이 이미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는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방화, 사보타주, 암살 시도, 사이버 공격, 드론 출몰 등이 잇따르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고 강도 높은 외교적 보복에 착수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 사건을 두고 "국가 주도의 테러"의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들도 러시아 대사들을 잇달아 불러 항의하고 추가 제재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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