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무르州 가스화학단지서 화재…"중국인 1명 사망·131명 부상"
상업 가동 앞두고 시운전 중 사고…안전수칙 위반 혐의 수사 착수
주요 설비 피해 없어…화재 확산 차단·공정용 가스 연소 작업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아무르가스화학단지'(AGCC)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31명이 다쳤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은 이날 상업 가동을 앞두고 시운전 중이던 아무르가스화학단지의 열분해 설비 보조공정 구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확산이 차단된 상태다.
단지 측은 "남아 있는 공정용 가스를 통제된 방식으로 연소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없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단지의 주요 설비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세이 쿠즈네초프 러시아 보건부 장관 보좌관은 리아노보스티에 "이번 화재로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3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숨진 중국인은 하청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당국은 부상자 치료를 위해 수도 모스크바의 전문병원 의료진을 전용기로 아무르주에 급파하기로 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보안기관과 가까운 텔레그램 채널 '112'는 공장에서 메탄올이 담긴 통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수사당국은 안전수칙 위반 혐의와 관련해 형사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아무르가스화학단지는 세계 최대급 규모의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이다. 연간 완제품 생산능력은 총 270만 톤이다.
이 단지는 올해 3분기 첫 폴리에틸렌 생산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현지 언론 보도에서 테러나 사보타주(파괴공작)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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