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미사일 정보 주는 英 맹비난…"분쟁에 기름 부어"
크렘린궁 "미사일 생산지 정보 수집 중…파괴할 것" 경고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지원하기로 한 영국을 향해 분쟁에 기름을 붓고 아주 작은 평화의 진전도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4일 기자들에게 "영국은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분쟁에 기름을 붓고 있으며, 평화 과정에서 조금의 진전도 나오지 못하도록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칼프(SCALP)' 생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에 불만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 군은 해당 미사일과 다른 군사 장비 생산지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파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방산업체 MBDA가 스칼프 미사일의 영국 부품 관련 정보를 공개해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스칼프 미사일은 사거리 약 250㎞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프랑스와 영국이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공급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아직 자체 생산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러시아의 경고는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차 키이우를 방문해 "러시아의 위협에도 우크라이나 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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