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월 러시아산 석탄 수입 3년 만에 최대…전월대비 28%↑
러, 호주 이어 2위 공급국…전력수요 증가 속 러시아산 가격 경쟁력 부각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전 와중에도 지난달 우리나라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액이 전월보다 28% 증가하며 2023년 중반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름철 국내 전력 수요 증가와 LNG 도입가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러시아산 석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7월 러시아산 석탄을 3억 3410만 달러(약 4630억 원)어치 수입했다. 수입액은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이같은 수입액은 2023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리아노보스티는 분석했다.
올해 누적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1~7월 한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액은 17억 달러(약 2조 3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한국에 대한 7월 석탄 수출액 기준으로 러시아는 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달 한국의 호주산 유연탄 수입액은 약 6억 4900만 달러였고, 이어 러시아 3억 3410만 달러, 인도네시아 2억 3750만 달러, 콜롬비아 1억 3180만 달러, 캐나다 1억 2710만 달러 순이었다.
한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은 유례없는 무더위로 올여름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중동발 LNG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석탄발전의 경제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러시아산 석탄 조달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전에 따른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도 첨단기술·전략물자 수출통제와 금융제재 등을 통해 서방의 대러 제재에 상당 부분 동참하고 있지만, 러시아산 석탄과 원유·석유제품, LNG 등 에너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