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 러 경제 공격으로 판도라 상자 열어…각오하라"

"우크라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 겨냥해 대응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6.6.4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경제 시설을 공격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보복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현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우리 경제를 파괴하려 한다.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을 겨냥한 대응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민간 표적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기업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며 "러시아의 보복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공격보다 훨씬 파괴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를 겨냥해 진행한 '40일 작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정권과 그 배후에 있는 서방 세력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기 위해 시도한 또 다른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공격으로 러시아에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결국 적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협상 제안에 관해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언제나 돼 있지만 현실에 기반한 대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농산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져도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 사태가 벌어질 일은 없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출 물량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