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용혈성 빈혈로 입원…2주간 병가

"하랄 국왕 병가 중엔 아들인 하콘 왕세자가 섭정"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2023.06.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89)이 17일(현지시간) 입원해 2주간 병가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왕실은 이날 하랄 국왕이 용혈성 빈혈을 앓고 있다며 "국왕은 몇 주 동안 치료를 위해 코르티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치료로 인해 체내에 수분이 저류되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파괴되는 질환으로, 피로감·창백함·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하랄 국왕이 병가에 들어가는 동안 아들인 하콘 왕세자가 섭정을 맡을 예정이다.

1991년 노르웨이 왕위에 오른 하랄 국왕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건강 문제를 겪어 심장 박동기를 이식받고 공식 일정을 줄여야 했다.

지난 2월엔 부인 소냐 왕비와 함께 개인 여행 중이던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감염과 탈수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하랄 국왕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오래 재위 중인 군주다. 그간 하랄 국왕은 노르웨이 의회에서 평생 국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선서했다며 퇴위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