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민간인 사망자 '급증'…7월에만 437명·전월보다 30% 증가

유엔 우크라 인권감시단 발표…2022년 5월 이후 사망자 최다
러, 7월 우크라 겨냥 미사일 역대 최다

러시아 공습으로 훼손된 건물 밖에 모여 있는 키이우 주민들. 2026.07.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전황이 격화된 영향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7월 우크라이나에서 43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610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이는 전월보다 30%, 전년 동월보다 70% 증가한 수치이며, 사망자 수만 보면 2022년 5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본 도시 중 한 곳은 수도인 키이우로 최소 5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민간인 사망자는 1만 6874명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 러시아의 공격을 비교적 잘 방어했지만 방공체계 부족과 러시아의 공격 강화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AFP 통신이 우크라이나 공군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자국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7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사상자를 확인할 수 없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