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재보험사 "유럽당국, 폭염發 인명피해 제대로 파악 못해"
독일, 라인강 등 수위 저하에 트럭 통행 제한 완화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스위스의 유명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는 기록적인 폭염 피해를 겪고 있는 유럽 당국이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리의 안드레아스 베르거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공개된 스위스 신문 'NZZ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폭염과 이에 따른 사망 위험이 과소평가됐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의 스위스리 순이익이 9% 늘었으나,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률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를 비롯해 니더작센주, 라인란트팔츠주, 자를란트주는 폭염으로 인한 라인강 등의 수위 저하로 인한 운송 병목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트럭 운행 제한을 완화했다.
라인란트팔츠주의 마르쿠스 올프 교통장관은 "수위 저하로 인해 공급망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국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도로를 통한 추가 운송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치는 8월 말까지 적용되며, 일부 주에서는 9월까지 유지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독일에서의 사망자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에서 발표한 사망자를 합치면 유럽에서 폭염 관련 사망자가 2만 50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중 공중보건 기관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지난 7월 말까지 독일에서만 약 1만 1900건의 폭염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주로 6월 말의 극심한 폭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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