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복판서 흉기난동 벌인 40대 여성 체포…남성 4명 찔려

코벤트가든 엔델 스트리트서 대낮 공격…경찰 "정신건강 관련 사건 추정"
가위 한 쌍 압수·피해자 전원 외상센터 이송…관광지 한때 통제선 설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 런던 중심 관광지 코벤트가든에서 대낮에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여성이 체포됐다.

런던경찰청은 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27분께 코벤트가든 엔델 스트리트에서 흉기 공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34세, 39세, 42세, 52세 남성 4명이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47세 여성을 공격용 무기 소지와 폭행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현장에서는 가위 한 쌍이 압수됐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지만 정신 건강과 관련된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사건이 단독 범행으로 판단된다고 알렸다.

런던구급대는 오후 12시 29분께 신고를 받고 구급차와 신속 대응 구급대원, 현장 지휘 인력을 보냈다. 부상자 4명은 모두 현장 처치 뒤 구급차로 주요 외상센터에 우선 이송됐다.

이후 경찰은 피해자 2명이 생명이나 장기 기능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닌 부상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초기 발표에서는 피해자가 3명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뒤이어 4명이 다쳤다고 정정했다.

사건 현장은 상점과 식당, 야외 좌석이 밀집한 엔델 스트리트 일대로 코벤트가든 광장에서 약 400m 떨어져 있다.

공중 구급 헬기는 인근 트래펄가 광장에 착륙했고, 경찰은 하이 홀본부터 거리 일부와 노숙인 지원기관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영국은 총기 판매와 소지가 엄격히 통제돼 총격 사건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지만 칼과 가위 등 날카로운 도구를 활용한 범죄가 빈번하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