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투입 러 드론 생산업체 대표, 차량 폭발로 중태

운전기사 겸 경호원은 현장서 사망…차량 밑 폭발물 설치 가능성

차량 폭발 현장 모습 . 2026.08.05 ⓒ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우랄 지역의 중심도시 예카테린부르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드론을 생산하는 방산업체 대표가 차량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고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인칭시점(FPV) 공격드론 '우피리'를 생산하는 '우랄드론자보드'의 블라디미르 트카추크 대표가 타고 있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예카테린부르크 인근 볼쇼이 이스토크 마을에서 폭발했다.

트카추크 대표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타스 소식통은 "차량 폭발로 트카추크가 부상했으며 현재 중태로 중환자실에 있다"며 "의료진이 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카추크 대표의 운전기사이자 경호원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발은 4일 저녁 발생했다. 차량 밑에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와 관련한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식의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형사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우랄드론자보드는 2023년 설립된 예카테린부르크 소재 방산업체로, '우피리'를 비롯한 FPV 드론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이 업체는 중량급 개량형 '우피리-18'도 생산하고 있으며, 돌격부대 지원용 대형 드론 '베르디시'도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의 2024년 매출은 61억6000만루블((약 108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말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번 사건에 우크라이나가 관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cjyou@news1.kr